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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검전설 Legend of mana

성검전설 - 레전드 오브 마나 / legend of mana / 聖剣伝説 レジェンド オブ マナ

토실킹 2022. 7. 23. 15:01
더욱 고와진 그래픽으로 찾아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
라는 소식에 실망이 컸다.
왜냐면 성검전설3의 리메이크는
완전 기존게임을 현대식으로
훌륭하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작의 리메이크의 큰 성공에
기대치가 높아졌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찌됬든 사실 필자가 꼽는
최고의 성검전설은
이 레전드 오브 마나이기 때문에
그런 여부와 관계없이
그냥 나오자마자 예약 구매했다.

그리고 플레이 당일날
와...
HD 리마스터라는게 진짜 좋은거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됬다.


우체통이 날라다닌다



레전드 오브 마나의 첫 이미지는 항상 우체통이다
우체통이 날라다닌다
라고 말하면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모르시니깐
저 우체통이 이 게임의 '아티팩트'라는 시스템에서
'주인공의 집'이 되는 아티팩트이다

모험의 시작이라는 말이 잘어울리는 아티팩트

모든 대화들이 이쁘다



이 게임은 특별한 사건의 발단은 없다.
"완전 프리 시나리오"이며
하나의 개별적
혹은 연계적 시나리오를 클리어 할때마다
엔딩으로써의 축적치가 쌓인다.

왼쪽위의 새싹이 나무가 되면 마나의 검을 얻고 마나의 성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그 축적치가 꽉 차게 되면
엔딩으로 가는 던전의 아티팩트가 생긴다.

주매 스토리의 감동적인 장면 ( 주인공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사 )


단독적인 사이드 스토리도 있고,
엄청 큰 주제를 다루는 3가지의 메인 스토리도 있고
( 요정편 , 용제편 , 주매편 )

그냥 평범한 이야기의 연계적 퀘스트도 있다

이 시스템에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
(특히 전작 성검전설의 팬들)
확실한 주제가 없어서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굉장히 호감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

해당 유튜브에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플레이한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이 굉장히 좋다! 1편 7분 6초부터 들으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Wbg4UjUgiD8&list=PLZ6b0sogSTnEQNGWtQB_geFhhnUXnb1S3&index=1


티아마트와의 결전



연출자체가 요즘 게임들에 비해 엄청난 그래픽이라던가
카메라 연출등을 보여주진 않는다
하지만 난 이게임의 연출이 굉장히 좋다



하나의 시나리오가 끝나면 나오는 엔딩컷




이 게임의 아트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가 게임의 연출, 아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창의적이면서도 균형잡힌'

느낌을 받기 때문인 듯 힌다

마을 미니맵의 귀여운 모습



그만큼 게임 아트에 정성이 느껴지고
도드라진 연출이 없어도
그냥 마을이나 던전을 가도
굉장히 눈이 즐겁다


제자들한테 두들겨 맞는중


전작과 마찬가지로 ARPG (액션 롤플레잉) 형식이다.
다만 전작과의 조작 감각은 많이 달라졌으며
익숙해진다면 문제 없지만
조작감이 굉장히 가벼운 편이다


전투도 세부적으로 들어간다면
스킬들을 동시에 쓴다던가, 여러번 사용하여
상위 스킬을 배우고, 스킬들을 마스터하여
새로운 필살기를 배우는등의 재미를 볼수있다.



하지만 필자는 초강력무기를 만들어서
게임을 편하게 진행하는게 선호한다 (...)

자쟈라를 클리어하고 다시 최종황제가 있는곳으로 오면 싸울수있다



밸런스는 기본적인 아이템으로만 플레이하면
잘 맞는편이다

하지만

무기나 방어구 제작이라던가
"병자초림검"을 얻는 순간 게임은 엄청나게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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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병자초림검 얻는 방법

용제 메인스토리인 쟈쟈라를 클리어하고
다시 한번 불사황제가 있는곳으로 가게되면
전투가 생기는데
그 전투에서 승리하면 전리품으로
병자초림검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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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자초림검만으론
모든 적이 레벨 99로 나오는
최고난이도인 'NOFUTURE'까지는 힘들고
무기 제작을 해야하는데 필자는
공격력 1000짜리 무기를 제작하여 쉽게 클리어 했다.

하지만 만드는데 실제시간으로
2시간정도 소요되므로
추천하진 않는다...




내가 잡은 몬스터가 가상의 세계에서...!



이 링링랜드라는 미니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시절에선
'포켓스테이션'이라는
플레이스테이션 연동 미니게임기에서
플레이 할수 있던것이 였는데
스위치판에서는 게임내 메뉴에서
접속하여 할 수 있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 게임을 즐길수도 있지만
주 목적은 '아이템'

굉장히 희귀하고 좋은 아이템을 주므로
오토패드가 있다면 자기전에 틀어놓고(...) 자면
아이템이 쌓여있는걸 볼 수 있다

여기서만 나오는 재료로 1000이상의 무기를
만드는것도 가능하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만)


이 외에도 꽃게 부수기, 월드맵 두더지 잡기등이 있다



오른쪽 아래 '금지마크'가 되있는것이 적피함 모드 적용중이란 표시!




숨겨진 요소라고 할 건 없지만
리마스터의 가장 좋은 점은
'적 조우 하지않기'를 설정할수있다는 것 이다
엄청난 플레이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으므로
필자는 여기에 굉장히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스토리에 흐름이 끊기지 않으며
게임에 집중하게 해 준 정말 고마운 배려였다.


귀여운 초인...!



이 게임을 하는 동안은
정말 동화속에 들어온 기분이 되고

아름다운 그래픽
아름다운 노래에
아름다운 이야기

이 게임을 얼마나 정성껏 만들었는지
얼마나 따듯한 마음을 가진사람들인지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여태 리뷰해왔던 게임하고는 결이 좀 다른 게임이나
나에겐 명작인 게임이다.

게임적인 요소엔 분명히 부족한점이 많지만
그걸 채우고도 남을
스토리와 아트워크 , 음악들이 있으니

분위기가 본인 취향에 맞는듯하면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항상 많이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