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어머니는 나에게
밖에 나가면 싸우거나 다치니깐
집에 얌전히 있으라고
게임기를 사주셨다
그 당시 게임기가 상당히 비쌌던걸로 기억하고
그럼에도 무리해서 사주신걸보면
다칠까봐 걱정이 많이 되셨던거같다
처음으로 샀던 게임은 아마도
마리오 카트였던것 같은데
예전엔 게임샵도 많고
길거리에서 노점으로
알팩(케이스는 없고 팩만있는)을
싼 값에 팔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게임을 교환하며 했었다
물론 그 당시엔 한글화는 없었고
생각도 해본적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확실히 말하면
그전에 rpg를 해본적은 있지만
얼마하지않고 교환하는등의 식이였는데
진짜 제대로 하게된 게임이 드래곤 퀘스트 5 이다
뭔가 친숙한 느낌의 일러스트 였는데
후에 알게 됬지만 드래곤볼 작가가
이 게임의 일러스트를 맡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국민 RPG라 불릴정도로
인지도가 높지만
국내에선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하지만 정말
"정통"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게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진 이 게임을
나는 '명작'이라고 단언할수있다.
특별한 기억이 있는 게임인 만큼
서두가 길었다.
사실 이 전에 주인공 아기가 탄생하는 장면이 있긴한데
이상하게 나는 드퀘 5 첫 장면은
항상 이 장면이 떠오른다
주인공 아기가 탄생하며 파파스(주인공의 아버지)가
주인공을 안고있는 장면이 클로즈업 되면서
드래곤퀘스트 로고가 뜨고 이 화면으로 바뀌는데
자세한 설명은 없고 대략적으로
파파스랑 주인공이랑 여행을 다니는 중이다.
이때 주인공의 나이는 6살이고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파파스는 무언가를 찾으러
갓난아기였던 주인공을 데리고
여행을 하였다고 한다.
여행의 도중 6살난 주인공은
혼자서 몬스터소굴을 들어가서
사람을 구하고(...)
친구랑 같이 새끼고양이를 구하러
유령성에서 유령대장을 잡는등
엄청난 활약을 한다
그 모습들을 지켜본 파파스는
"이번에 라인하트왕국의 의뢰를 마치면
너 혼자서 여행을 다녀라"
라는 말으로 이야기는 크게 막을 연다.
요즘은 옛날얘기가 되버렸지만
드퀘하면 떠오르는것중에
빼놓을수 없는게
'1인칭 시점의 턴제전투'이다
흔히들 '위저드리'식이라고 한다
(서양에 1인칭 시점 RPG의 조상)
그 위저드리식 대표 일본 RPG가
드래곤 퀘스트이고
그당시 JRPG 스타일이라고 하면 보통
이 시절의 드래곤 퀘스트를 말하는것이였다
이 방식은 ' 드래곤 퀘스트 7 '까지 이어졌지만
' 드래곤 퀘스트 8 ' 이 되면서
이 시기쯤에 일본의 대형 게임기업
'스퀘어'와 '에닉스'가 합병을 하여
지금의 '스퀘어에닉스'가 되어
두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파이널판타지 및 드래곤퀘스트에도
큰 시스템 변화가 있었다
드래곤 퀘스트 8 부터는 캐릭터들이 전부 보이며
이 방식이 현재 시리즈까지 쭉 이어진다
이런 변화에 드퀘팬들이 민감할수도 있는데
의외로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였던걸로 기억하고
드퀘8은 역대 시리즈중에서도
상위권의 인기작품으로 자리잡고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1인칭식 전투에도
나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이가 들다보니 화려한거보다
'편한'게 좋기 때문에
저 1인칭 방식은 굉장히 보기편하고
정보를 알기쉽다는 장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참 좋은듯 하다
드퀘5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몬스터와 동료가 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포켓몬보다 무려 4년 일찍 나왔고
실제로도 포켓몬스터 제작자에게
상당한 영감을 준것으로 알고있다
(매체에서 봤을 뿐 정확한 오피셜은 아님)
물론 시스템적인거만 보면
오리지날 여신전생이 더 먼저지만
여신전생은 악마랑 사이좋게...
지내지 않기 때문에
포켓몬에 영향은 주지 않았을 듯 하다...
갑자기 의미없게 동료가 된다는건 아니고
나름 설정이 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마물들을 교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엘헤븐'의 민족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강한 힘을 지닌
여성이였다고한다
사람들은 마사(주인공의 어머니)에게
신비한 눈동자를 가졌다고 했는데
주인공에게도 모두가 같은 말을하며
그 능력을 이어받아 몬스터를
교화 시키는듯하다.
동료가 될수 있는 몬스터를 물리치면
일정확률로 동료제안이 들어온다
보통 좋은 몬스터일수록
가입확률이 낮다
이 게임이 다시금 생각해봐도
참 신선했던것이
RPG중에 이 게임만큼
시간개념을 넣은 게임이 있을까?
6살,16살,24살 이렇게 건너뛰듯 보이지만
각각의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때 스토리는
저 마다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가지고있다
RPG게임 내에서 결혼시스템을 도입한것도
이 게임이 처음이 아닐까싶다
심지어 신부를 선택할수도있다
(거의 비앙카를 고르지만...)
스포가 될수있어 자세하게는 얘기못하지만
이 게임의 스토리는 정말로
하나의 인생을 담아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현실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에
꽤나 성인용게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CFrfkVzD3c&list=PLZ6b0sogSTnFqarx-06LFQUQYVvTPMtn7&index=1
정말 꼭 한번 플레이해서
그 스토리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플레이 하기 힘들다면
필자의 유튜브에 스토리 플레이 한 영상이
엔딩까지 있으니 한번 보시길 권장드린다
에게? 장점 이게다야?라고 할수 있겠으나
다양한 장점이아닌
JRPG 드퀘로서의 그 장점이
심플하고 강력하게 녹아든 작품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국내 유저에게 단점이라 한다면
SFC버전은 한글화가 안되있다는것...
하지만 스마트폰판은 한글화가 있는것으로 알고있어서
확인해보시고 구매해서 즐겨보시면 좋을것같다
(스마트폰은 추가요소들도 존재한다!)
정말로 필자한텐 특별한 게임이여서
리뷰에 글도 많고 사담도 많았지만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니
이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도
꼭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뷰를 마칠까한다
항상 길고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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